[김주하의 '그런데'] 되풀이된 '신변 보호' 참극

2022-02-16 8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상상해 봐요. 모든 사람들이 평화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지구촌 평화를 꿈꿨던 비틀스의 존 레논. 하지만 그는 1980년, 광적으로 집착하던 스토커가 쏜 총에 맞아 숨집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엊그제도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라 불리는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40대 여성이 피살됐죠.

지난 12월에는 신변 보호 대상자 가족이 11월에는 신변 보호 중인 30대 여성이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도 2차 신체피해를 당한 피해자 가운데 10명 중 1명은 살해당했다는 조사 결과를 보면 놀랍지만 어찌 보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인 겁니다.

이렇게 여러 명의 피해자가 죽어가는 동안, 경찰은 뭘 어떻게 바꿨을까요.

지난해 7월 제주에서 중학생이 어머니의 전 연인에게 살해된 사건에선, ...